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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문소리 "힘준 장면? 힘 들어갈까 늘 걱정"


입력 2017.08.31 20:12 수정 2017.09.02 19:41        이한철 기자

첫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 내달 14일 개봉

자신의 실제 고민과 생각 깔려 더 흥미진진

배우 문소리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 영화사 연두

배우 문소리(43)는 첫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가 기본에 충실한 작품으로 평가받기를 원했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문소리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문소리는 감독으로서 유독 힘을 주거나 신경을 쓴 장면이 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히려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 기본만 하자, 힘 좀 빼자는 생각이었다"며 강조했다.

문소리는 "사실 힘이 들어갈까 늘 걱정했다. 특히 마지막에 14년간이나 작품을 만들지 못하다가 돌아가신 감독이 남긴 영상을 보고 우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도 힘을 주는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이 돼 스태프들에게 1시간만 쉬고 하자고 했다. 여기서 과한 거 아닐까. 감정을 강요하는 게 아닐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여배우는 오늘도'는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이다.

문소리는 이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물론 각본과 주연까지 맡아 1인 3역을 소화했다.

특히 '여배우는 오늘도' 속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고군분투는 문소리의 실제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관객에게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는 '여배우는 오늘도'는 다음달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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