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문소리, 감독 데뷔 "목표했던 건 아냐"

첫 연출작 '여배우는 오늘도' 내달 14일 개봉

자신의 실제 고민과 생각 깔려 더 흥미진진

배우 문소리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 영화사 연두

배우 문소리(43)가 이번엔 감독으로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3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메릴 스트립 안 부러운 트로피 개수, 화목한 가정 등 남들 있는 것 다 있지만, 정작 맡고 싶은 배역의 러브콜은 더 이상 없는 데뷔 18년차 중견 여배우의 현실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이다.

문소리는 이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것은 물론 각본과 주연까지 맡아 1인 3역을 소화했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문소리는 "반드시 감독이 돼야겠다는 목표나 의지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영화 일을 10여년 하다 보니 영화가 더 좋아지고 관심도 많아지고 공부도 하게 되더라. 그러다 보니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오랜 시간 준비한 결실임을 전했다.

한편, '여배우는 오늘도' 속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배우의 고군분투는 문소리의 실제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관객에게 깊은 페이소스를 느끼게 하는 '여배우는 오늘도'는 다음달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