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덕·박소연, 세종대왕 삶 그린 뮤지컬 '1446'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1446'이 주요 배역의 캐스팅과 창작진을 전격 공개했다.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해 제작되는 이번 작품은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한글 창제의 의지를 놓지 않았던 세종의 고뇌, 또 그렇게까지 한글 창제에 몰두 해야만 했던 이유를 되짚어본다.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을 구현했던 세종 역에는 최근 '2017 DIMF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빈센트 반 고흐'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박유덕이 맡았다.
역사 속에는 없지만 그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전해운 역으로는 뮤지컬 '파리넬리' '씨왓 아이 워너 씨'와 연극 '샌드백' 'Q' 등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배우 이준혁이 출연한다.
소헌왕후 역에는 뮤지컬 '파리넬리' '투란도트' 등에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은 박소연이 캐스팅됐으며, 세종의 아버지 태종 역에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파리넬리' '잃어버린 얼굴 1895'에서 안정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태훈이 낙점됐다. 양녕대군/장영실 역은 박정원이 연기한다.
이밖에 15명의 배우들이 앙상블로 함께 하며 세종대왕의 위대한 역사적 업적을 담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창작진도 화려해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뮤지컬 '파리넬리'로 더뮤지컬 어워즈 3관왕을 차지한 김선미 작가와 김은영 음악감독이 다시 뭉쳤다. 특히 매번 드라마틱한 음악을 선보이며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은영 음악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연출로 입봉해 눈길을 끈다.
안무에는 뮤지컬 '록키호러쇼' '인더하이츠' 등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뜨겁게 주목 받고 있는 채현원 안무가가 합류 한다.
여주시는 "뜻 깊은 공연에 실력 있는 창작진들과 배우들이 함께하게 돼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만큼 열정적인 작업과 배우들의 호연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1446'은 오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이며 내년 가을께 대극장 버전의 본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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