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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7]LG전자, B&O과 손잡고 올레드TV 공개


입력 2017.08.30 18:00 수정 2017.08.31 11:07        베를린(독일)=데일리안 김해원 기자

9월부터 공급...13개 제조사로 올레드 진영 지속 확대

상반기 TV 매출 비중 15% 육박...프리미엄 시장 강화

LG전자가 9월부터 오디오 명품 회사인 B&O에 올레드 TV를 공급한다. 사진은 독일 베를린의 한 가전 매장에서 고객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LG전자
9월부터 공급...13개 제조사로 올레드 진영 지속 확대
상반기 TV 매출 비중 15% 육박...프리미엄 시장 강화

LG전자가 덴마크 오디오 명가 '뱅앤울룹슨(B&O·Bang&Olufsen)와 손잡고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를 선보인다. 9월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으로 올레드TV 진영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전시회 'IFA 2017'에서 B&O의 사운드 기술을 결합한 올레드 TV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B&O는 이에 앞서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올레드TV 공개 행사를 열었다. B&O는 오디오 업계에서 독보적인 사운드 기술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로 프리미엄 이미지에 어울리는 TV로 올레드 TV를 선택했다고 LG전자측은 밝혔다.

이번 협업은 LG전자의 올레드TV 진영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IFA 2017에서 올레드TV를 전시하는 제조사는 B&O를 포함, 총 13개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난해 8개에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각 사들이 이번 행사에서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업체들이 올레드 TV 판매에 속속 나서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기술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려워 올레드TV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미 올레드TV를 통해 수익 구조를 탄탄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8.5%(매출 8조5610억원·영업이익 7252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으로 치열한 경쟁과 정체된 시장규모 탓에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던 TV 사업에서 이룬 괄목할만한 성과다.

고수익 비결은 올레드 TV 프리미엄화다. LG전자가 상반기에 올레드TV로 거둔 매출 비중은 15%에 육박한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약 3%인 것을 감안하면 올레드 TV가 수익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은 북미 지역에 이어 이번 ‘IFA 2017’이 열리는 유럽에서도 잇단 호평을 받고 있다. 유럽은 ‘LG 올레드 TV’ 판매량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최근 최근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스웨덴·벨기에·포르투갈 등 유럽 주요국가 소비자 매거진이 실시한 성능 평가마다 200여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했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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