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 과시하라"…군 '폭탄투하 훈련'

NSC상임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강력히 규탄…강화된 경계 태세 유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군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공군 전투기 F15K 4대를 띄워 MK84 폭탄 8발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의용 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이 또 다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는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처해 나가자'는 입장을 확인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도발에 대한 대응조치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조는 흔들림이 없고, 안심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