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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목…코넥스 출신 반도체株 고공행진


입력 2017.08.28 08:05 수정 2017.08.28 08:16        한성안 기자

아진엑스텍 올해 60.78%↑

반도체 호황, 외국인 순매수 지속

지난 2014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IT장비와 로봇 모션제어 개발업체 아진엑스텍의 올해 주가 추이.ⓒ데일리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반도체 기업 주가가 올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은데다 외국인이 꾸준히 투자한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전 상장한 IT장비와 로봇 모션제어 개발업체 아진엑스텍 주가는 올해만 60.78%가 올랐다. 같은 기간 지난 2015년 말 이전 상장한 예스티(53.96%), 베셀(20.74%), 엑시콘(6.6%), 리드(7.5%)등도 가파른 사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전 상장한 이엘피 역시 35.68%나 올랐다. 올해 코스닥 상승률(2.58%)과 비교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의 '사자'세가 한몫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올해 순매수한 금액은 총 1조3251억이며 이 중 1723억원을 코스닥 반도체업종에 투자했으며 이엘피(3억3560만원), 예스티(5390만원), 아진엑스텍(2435만원) 등은 투자 종목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 반도체 호황기와 맞물려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긴 기업들의 특징은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기업들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라며 “최근 4차산업이 미래산업으로 대두됨에 따라 관련기업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도 "현재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주력 산업 중 가장 호황기"라며 "주가 수익률이 우수한 배경에는 업황환경과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점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무조건적인 기대감으로 IT반도체 업종에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오히려 기업가치와 실적 개선여부 등 기본적인 것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위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속된 산업의 영업환경을 살피는 것"이라며 "해당 종목이 현 주가 수준대비 적정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또 향후 실적이 개선 여지가 없다면 단순한 기대감만 갖고 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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