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승 달성 “PS 선발? 내가 결정을..”
포스트시즌 선발에 대한 견해 밝혀
후반기 상승세 유지한다면 가능성 충분
후반기 괴물 모드로 돌아온 류현진(30·LA다저스)이 포스트시즌 선발에 대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다섯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34까지 끌어 내리면서 선발진 안착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기 들어 류현진이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는 경이로울 정도다.
에이스 커쇼와 다르빗슈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류현진은 후반기 6경기에서 35이닝 동안 6자책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이 1.54다. 지오 곤잘레스(워싱턴)의 1.29에 이어 후반기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만 현지 언론은 포스트시즌서 다저스가 커쇼-다르빗슈-우드-힐로 이어지는 4선발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류현진은 불펜 강등이 유력한 상황.
이에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발투수로서 내가 할 일은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 역할에 집중할 뿐이다. 포스트시즌 보직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이날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에 대해 "큰 경기에 강한 투수(big game pitcher)"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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