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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장관, 오늘 러시아행…북핵 공동대응 모색할까


입력 2017.08.24 10:54 수정 2017.08.24 10:55        하윤아 기자

25일 러 외무장관과 회담…정상회담 준비상황 점검·북핵해법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모스크바로 향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러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모스크바로 향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열고 내달 6~7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러 및 한-러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특히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대북 영향력 행사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6자회담 당사국 중 하나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착실한 이행과 북핵 대응을 위해서는 러시아의 역할을 견인하는 것이 핵심적 과제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측이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추진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실제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중-러 외무장관 회담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지난달 초 독일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중-러 정상회담 당시에도 사드 배치 반대를 결의하는 내용을 담은 양국 공동성명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러 양국 외교장관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 또 북핵 해법과 관련해 합의점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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