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한국에서 발생한 산불이 찍힌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나사가 공개한 사진은 지구관측위성인 ‘아쿠아’의 기상센서 모디스(MODIS) 장비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에 대형 산불로 발생한 하얀 연기가 담겨 있다.
나사 측은 “이 화재로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피하고, 고속도로와 철도 일부 구간이 폐쇄됐으며, 일부 고찰이 파괴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자사가 운영하는 누리집 ‘지구 관측소’(Earth Observatory)에 ‘북반구의 2025년 화재’라는 꼭지로 멕시코와 일본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한편,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약 200m 앞까지 번지자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지만 쉬지 않은 상황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북과 전남 등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헬기를 요청해 투입한 상황이다. 산의 낙엽이 두꺼우면 불씨가 남아 쉽게 제압이 힘든 만큼 국립공원 관계자 등도 모두 현장에 나가 진화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