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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잃은 게임株…하반기 뒷심 발휘할까


입력 2017.08.23 17:08 수정 2017.08.24 07:39        한성안 기자

주요 게임사 주가 최근 급락…NHN엔터테인먼트 19.05%↓

하반기 신작 흥행 여부 관건…시장 옥석가리기 진행할 것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 최근(7월1일-8월23일) 주가 등락률.ⓒ데일리안

올해 초 상승곡선을 그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게임주가 상반기 실적 부진에 주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하반기 잇따른 신작 발표로 게임업체들의 라인업과 실적 개선여부에 따른 시장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19.05%나 빠졌다. 7월 1일에만 해도 8만300원하던 주가가 6만5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도 각각 2.5%, 7.41% 하락했다. 이밖에 게임빌(16.69%), 더블유게임즈(11.50%), 네오위즈(18.92%) 미투온(10.63%) 등 주요 게임사들 주가도 급락했다.

게임주는 지난 5월에서 6월 사이 '리니지M'등 신작 출시 기대감과 문재인 정부의 게임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한 포럼에서 "게임을 마약처럼 보는 부정적인 인식과 규제 때문에 한국 게임이 세계 최고 자리를 잃었다"며 "규제를 풀면 게임산업은 다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5월에서 6월 사이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는 각각 3.68%, 26.05%, 11.11%씩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게임업체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은 업체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다.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39%하락한 376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기간 대비-4.14%하락한 99억원, 게임빌은 4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밖에 게임사들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부실한 성적표의 배경에는 내노라 할만한 신작 부재가 자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6월 '리니지M'을 출시했지만 해당 게임을 통한 수익은 하반기에 반영된다. 또 대작으로 불리는 리니지M이 상반기에 등장하면서 중견·중소 게임업체들은 신작 발표를 하반기로 계획했다는 분석도 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리니지M과 리니지레볼루션 모바일 버전 출시와 같이 대작 게임들이 나오면서 그 타격을 피하기 위해 업체들이 출시 일정을 3,4분기로 연기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관건은 하반기 주가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게임사들의 라인업과 신작 흥행과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주가도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게임주들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게임 시장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과 넷마 블게임즈의 상장으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경험했다"며 "하반기는 시장은 업체별로 밸류에이션과 주가가 차별화될 전망으로 국내 게임 시장 옥석 가리기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게임 결과에 따라 게임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도 달라질 것"이라며 "최근 게임산업 자체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유행하고 있어 MMORPG를 개발하는 업체와 아닌 업체사이에 반응이나 실적에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수능이 끝나는 12월을 '게임 성수기'로 부르는 것 만큼 게임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게임주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보통 게임사들이 수능이 끝난 12월에 맞춰 신작을 발표해 왔다"며 "하반기는 상반기 보다 신작들 출시가 많고 신작 성과들이 나오면서 매출과 주가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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