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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이낙연 총리 "컨트롤타워로서 대책마련"


입력 2017.08.22 14:58 수정 2017.08.22 14:58        박진여 기자

살충제 계란 '먹어도 된다'는 표현 "남자답게 표현한 것"

"친환경인증제를 GAP로 대체하는 것은 식품안전에 대한 후퇴"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동이 이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컨트롤타워'를 자임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살충제 계란 '먹어도 된다'는 표현 "남자답게 표현한 것"
"친환경인증제를 GAP로 대체하는 것은 식품안전에 대한 후퇴"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동이 이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컨트롤타워'를 자임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대책 결과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의 업무 일원화 문제를 검토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살충제 계란' 대책과 관련 정부 간 엇박자 문제를 지적 받고 "제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행정체계 개선을 포함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농림식품부와 식약처) 두 부처 사이 일치된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며칠 동안의 기간이 있었는데 그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식약처장이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는데 '아직까지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 정도가 괜찮은 표현"이라며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식약처장이) 대단히 남자답게 표현한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남자답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고, 총리는 바로 수긍하고 사과했다.

총리는 아울러 "친환경인증제를 농산물우수관리인증제도(GAP)로 대체하는 것은 식품안전에 대한 후퇴"라며 "친환경인증제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빈대를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울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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