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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vie] 제인 도-브이아이피, 수위 조절 없는 청불영화


입력 2017.08.21 13:26 수정 2017.08.21 15:15        이한철 기자

공포·범죄·액션 앞세워 연령제한 핸디캡 극복 노려

영화 '제인 도'(왼쪽부터), '브이아이피', '아토믹 블론드' 포스터. ⓒ 오퍼스 픽쳐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메인타이틀 픽쳐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가 극장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은 옛말이다.

연령 제한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장르적 포인트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흥행 대박을 노리는 작품들이 연이어 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범죄 느와르 신작 '브이아이피'가 기다리고 있다.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브이아이피'는 잔인한 살상 장면과 구체적인 선혈 묘사를 통해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일찌감치 '청불 영화'로 알려지면서 성인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샤를리즈 테론과 제임스 맥어보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아토믹 블론드'도 화끈한 액션으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아토믹 블론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각국의 스파이가 모인 베를린에서 MI6 최고의 비밀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이 전 세계 스파이 명단과 이중간첩을 찾아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파워풀하고 감각적인 액션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확정, 실제 영화 속에서는 어떤 수위로 그려질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제인 도'는 유일한 공포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여인의 시체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 중 부검실이 폐쇄되고, 충격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 세계 16개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노미네이트된 것은 물론, 국내 공포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을 모으며 일찌감치 화제가 된 작품이다.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공포영화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았던 시체 부검 장면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점이다. 신원미상 여인의 시체를 차례차례 부검하며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실제로 눈앞에서 부검 현장을 바라보는 듯한 실감 나는 공포를 선사한다.

수위 조절 없이 있는 그대로를 노출하면서 공포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충격적 비주얼과 압도적인 서스펜스, 여기에 귀를 틀어막고 싶은 사운드가 더해진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섬뜩함을 안겨줄 전망이다.

'브이아이피'와 '제인 도'는 오는 23일, '아토믹 블론드'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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