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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위협 증대…이낙연 총리 "핵잠수함 도입 검토할 때 됐다"


입력 2017.08.16 17:07 수정 2017.08.16 17:07        박진여 기자

"북미 갈등,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것…정부, 압박·설득 병행"

문재인 대통령 "핵잠수함 필요한 시대…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핵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미 갈등,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것…정부, 압박·설득 병행"
문재인 대통령 "핵잠수함 필요한 시대…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핵잠수함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근 북핵 위협에 따라 자체 핵무장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군사적 옵션으로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이낙연 총리는 16일 YTN 프로그램에 출연해 "핵잠수함 도입문제는 검토할 때가 됐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삼으면서 우리도 핵을 가지자고 하면 비핵화 명분이 약화되지만, 핵잠수함은 다르다"고 밝혔다.

총리는 최근 미북간 갈등으로 한반도 긴장상태가 고조된 것과 관련 "몹시 위중한 상황임이 틀림없다"며 "김정은 위원장도 자기가 지도하는 체제의 존속을 원한다면 말을 뛰어넘는 불장난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미국도 군사적 옵션을 대비할지는 모르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차원의 노력도 설명했다. 총리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활동을 동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압박과 설득을 병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도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핵잠수함 도입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새삼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핵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이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때도 핵잠수함 추진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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