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15일 통화…"'北, 괌주변 미사일 발사' 공동대응"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군기지가 있는 괌 주변 해상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견고한 미일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위협에 연대해 대응하겠다는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 마하시사 일본 외무성 정무관은 괌 주변을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북한이 괌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상공을 통과하게 되는 시마네·히로시마·에히메·고치 현 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 지사들은 아베 총리에게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하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보이면 관련 현에 곧바로 통보해 신속하게 대피 등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해당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가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