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민원 1·2위는 불친절과 승차거부
서울시, '서울 택시 민원 항목별 현황' 공개
서울 시내 택시 관련 민원 1·2위는 여전히 불친절과 승차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 택시 민원 항목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접수된 택시 관련 민원 건수는 총 91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800건)보다는 7% 줄었고 2014년 같은 기간(1만3716건)보다는 33.5% 감소한 수준이다.
민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불친절이 3512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승차거부(2444건), 부당요금(1787건), 도중하차(540건), 사업구역 외 영업(196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2위는 불친절과 승차거부였다.
시는 "민원 건수 감소에도 시민이 느끼는 택시 불편은 여전해 앞으로 관련 민원을 체계적·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며 "2018년까지 2014년 민원 건수 2만8000여건의 절반인 1만4000건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시는 승객이 직접 택시 회사에 전화해 불만을 신고하면 업체 자체 기준에 따라 요금을 전부 혹은 일부 되돌려주는 불친절 요금환불제도 시행 중이다.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택시기사를 확인하고 상황을 따져 환불 여부와 정도를 결정한다.
현재 서울 시내 법인 택시 254곳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230곳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2015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년간 1174만5100원이 환불됐다.
아울러 시는 승차거부, 승객 골라 태우기 등을 근절하고자 이 같은 신고가 잦은 지역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수시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또 민원이 계속 들어오는 택시 법인에는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을 중단하는 등 불이익을 줘 민원 발생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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