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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 vs 데얀’ 서정원과 황선홍은 안으로 굽는 팔


입력 2017.08.10 16:59 수정 2017.08.10 17: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2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미디어데이 열려

양 팀 사령탑과 주축 선수 모두 모여 출사표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82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82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는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과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팀 내 외국인 공격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양 팀은 1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슈퍼매치로 불리는 양 팀의 경기는 그간 팽팽하게 진행됐다. 총 82번 맞대결에서 32승 20무 29패로 수원이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서울이 최근 8경기 무패(4승 4무) 행진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는 양 팀의 사령탑과 주축 선수인 조나탄, 염기훈, 데얀, 윤일록이 함께 자리해 대결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양 팀의 외국인 선수 조나탄과 데얀은 최근 가장 뜨거운 선수들이다. 현재 리그에서는 조나탄이 데얀을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통산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는 정반대다.

FC서울 황선홍 감독 역시 “조나탄이 훌륭한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데얀과 비교되기에는 섣부르다”며 “몇 년 후에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아직은 데얀에게 점수를 더 주고 싶다”고 자신의 선수를 치켜 세웠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데얀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맞는 이야기다”면서도 “그러나 조나탄의 최근 득점 빈도를 봤을 때 잠재력이 상당하다. 지금 추세를 이어간다면 조나탄이 뛰어 넘어설 수 있다”고 맞섰다.

오히려 당사자인 조나탄이 “데얀과 나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고 겸손한 태도를 취했지만 양 팀 사령탑들이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눈길을 모았다.

황선홍 감독의 경우 데얀의 장점으로 ‘강한 정신력’을 꼽았다.

황 감독은 “국내 공격수들은 데얀에게 골에 대한 집념을 배워야 한다. 그는 모든 장면에서 득점을 만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며 “공격수에게는 골에 대한 욕심이 필요하다. 득점을 위한 강한 정신력이 데얀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정원 감독은 ‘움직임’을 칭찬했다.

그는 “조나탄은 국내 선수들에게 없는 문전에서의 날카롭게 움직임과 크로스 상황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부분이 좋다”며 “국내 선수들은 크로스 상황에서 자리에 서서 슈팅을 하려고 하는데 조나탄과 데얀은 계속 움직이면서 득점으로 연결한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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