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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누구’에 SM 소속 연예인 목소리 도입 검토


입력 2017.08.08 13:38 수정 2017.08.08 13:38        이호연 기자

지난해부터 ‘음성합성기술’ 고도화...내년에 나올 듯

“음성정보 3개월 후 폐기”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이 신규 서비스 '누구 미니'를 소개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서비스 ‘누구’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목소리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다.

8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AI스피커 ‘누구’의 소형 버전인 ‘누구 미니’를 공개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누구에 다양한 목소리를 입히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순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지난해 누구를 출시할 때부터 SM엔터와 콜라보레이션 서비스를 논의해왔다”며 “최근 투자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진행할 듯 하다”고 운을 뗐다. 박 본부장은 “특히 음성합성기술을 고도화했기 때문에 적은 분량의 셀러브리티들의 목소리를 가지고도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이런 기술을 활용해서 다양한 캐릭터 표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성별이나 톤 등은 누구 목소리 정체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부분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SK텔레콤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음성정보 무작위 수집 관련,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누구는 ‘아리아’, ‘팅커벨’ 등 서비스를 부르는 호칭(웨이크업 워드)이 인식되면 그 이후에 들리는 음성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한다”며 “품질 측면을 위해 음성정보를 보관하고, 약관에 따라 3개월관 가지고 있다가 폐기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9만원대 누구 미니를 3개월간 프로모션을 통해 반 값에 제공한다. 박명순 본부장은 “누구와 누구미니는 기기 자체 판매 이득을 취하기 보다 AI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며 “일정 규모의 플랫폼 이용자를 모은 뒤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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