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시카 "워너원과 경쟁? 서로 잘 됐으면"
데뷔 10주년 언론 인터뷰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수 제시카가 '대세' 보이그룹 워너원과 맞붙는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청담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제시카는 워너원과 같은 시기에 컴백하는 것과 관련해 "워너원이 대형 신인이라는 얘길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시카는 이어 "저와는 색깔이 다른 그룹"이라며 "후배들의 마음을 아니깐 응원해 주고 싶다. 잘 되면 너무 좋을 듯하다. 내가 굳이 응원을 안 해도 잘 될 그룹"이라고 웃었다.
눈여겨보는 후배를 묻자 트와이스를 꼽으며 "예쁘더라. 일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 내가 걸어왔던 길을 걷는 후배들을 보면 마음이 이해된다. 회사(코리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플레이백도 응원한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또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의미 있는 앨범이 될 듯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향후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선 "재즈를 하고 싶다"며 "댄스는 잘 모르겠다. '귀여운 댄스'는 트와이스 같은 친구들이 하는 게 낫다"고 미소 지었다.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제시카는 지난 2014년 팀을 탈퇴, 솔로로 전향했다. 이듬해 8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섰다.
제시카는 9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자 세 번째 미니 앨범인 '마이 디케이드'(My Decade)를 내놓는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2월 두 번째 미니 앨범 '원더랜드(WONDERLAND)' 발매 후 약 7개월 만이다.
제시카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서머 스톰'(Summer Storm)을 비롯해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 '세터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 '러브 유'(Love U),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 '봄이라서 그래' 총 6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데 이어, 앨범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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