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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무대 만들래요"…'괴물 신인' 워너원 출격


입력 2017.08.08 09:03 수정 2017.08.08 18:07        부수정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통해 폭발적 신드롬

고척 스카이돔서 쇼콘 개최 '이례적'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이 7일 공식 데뷔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통해 폭발적 신드롬
고척 스카이돔서 쇼콘 개최 '이례적'


데뷔도 하기 전에 대세다.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이 공식 데뷔했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에는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11명이 속해 있다.

워너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11인조 그룹이다. 이들 멤버는 방송 기간 내내 진행된 시청자 투표를 통해 가려졌고, 결성과 동시에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워너원이 처음으로 팬들 앞에 선 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돔에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의 소녀 팬들이 모였다.

7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멤버들 전원이 데뷔 소감을 밝혔다.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이 7일 공식 데뷔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위를 차지한 강다니엘은 "워너원을 통해 내 삶이 180도 바뀌었다"며 "꿈꾸던 무대에서 서게 돼 정말 꿈만 같다. 어머니가 지인분들께 내 자랑을 많이 하시더라. 어머니가 기뻐하시는 게 가장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옹성우는 "인기를 실감하기엔 너무 바쁘게 지냈다"며 "'프로듀스 101' 방송 끝난 후 어머니와 밖에서 돌아다닌 적 있는데 그때 인기를 실감 했다"고 털어놨다.

박우진은 "데뷔가 현실인지 꿈인지 모르겠다"며 "첫 출발을 잘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워너원의 데뷔 앨범명은 '1X1=1('투 비 원'·TO BE ONE)'이다. 11명의 소년이 함께 정상을 향해(TO BE ONE) 달려가겠다는 워너원의 자신감을 의미한다.

워너원(1)이 팬과 함께(X1) 최고의 그룹(=1)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담겼다.

앨범에는 인트로 트랙 '투 비 원(To Be One)', 강렬한 사운드의 '활활(Burn It Up)', 반전미 넘치는 멜로디컬한 곡 '에너제틱(Energetic)', 팬들을 향한 고백송 '워너 비'(마이 베이비)까지 4곡의 신곡이 담겼다.

이밖에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선보인 '이 자리에', '네버'(Never)', '나야 나'가 워너원 버전으로 다시 녹음돼 수록됐다.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이 7일 공식 데뷔했다. 사진은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1위를 차지한 강다니엘.ⓒ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타이틀곡 '에너제틱'에 대해 김재환은 "'활활'과 '에너제틱' 모두 좋았다"며 "타이틀곡이 '에너제틱'이 돼서 더 좋았다"고 웃었다.

이들은 데뷔 앨범 발매일인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인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팬들 앞에 섰다. 신인 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미 2만여 석의 티켓이 전석 매진됐다.

하성운은 "언제쯤 고척돔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무대에 서게 돼 꿈만 같고 행복하다"면서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리허설했을 때 설레고 떨렸다"고 말했다.

황민현은 "고척돔이라는 큰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본 적 없어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면서 팬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워너원의 앨범 선주문량은 무려 50만장이다. 옹성우는 "엑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무대를 교과서처럼 보고 배운다"며 "너무 영광스럽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워너원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11명이 뭉쳤다. 윤지성은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워너원의 매력을 묻자 황민현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 노력을 보여준 점이 워너원만의 매력"이라며 "워너원을 응원해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보이그룹 워너원(Wanna One)이 7일 공식 데뷔했다. 사진은 엠넷 '프로듀스 101'에서 2위를 차지한 박지훈.ⓒ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인 연습생의 '꿈'인 김재환은 "가수에 대한 꿈을 키우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다 보니 좋은 일이 생겼다.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개인 연습생들이 느끼셨으면 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두드리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프로듀스 101' 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을 묻자 이대휘는 "파이널 무대에서 받은 득표수가 놀라웠다"며 "많은 분이 사랑을 주신 덕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매회 투표를 통해 경쟁하는 등 힘든 과정을 거쳤다. 황민현은 "매회 투표를 통해 경쟁했고, 이렇게 하나가 됐다"며 "모든 걸 하나로 합치는 것에 중심을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대세'인 만큼 향후 활동 목표가 궁금해진다. "믿고 뽑아주신 만큼 노력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겸손한 자세도 잊지 않고요."(윤지성)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황민현)

"많은 사람이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워너원만의 레전드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하성운)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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