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상돈 '안철수' 직격 비판 "(당 대표 출마) 분명히 상식에 벗어난 것"


입력 2017.08.07 09:34 수정 2017.08.07 09:35        문현구 기자

"안 전 대표의 이미지…남은 건 인지부조화, 터무니 없는 나르시즘 이런 것 뿐"

'출마반대'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10명, 7일 오후 안철수 면담 예정

이상돈 국민의당 국회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나르시시즘(자기애)’에 비유하는가 하면 안 전 대표가 들고 나온 극중주의(極中主義)에 대해선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반대하는 의원이 절반을 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 출마에 대해) 적극 지지한 사람은 이언주 의원 한 사람 뿐이었다”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안철수 덕분에 국회의원됐다는 사람들이 ‘(안 전 대표를) 도와야하지 않나’ 하는데 저는 우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 대선 후 하루 이틀 후에 자신이 다음 대선에 나오면 지지율 50% 넘는다고 하지 않았나.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선 패배 충격도) 거의 없는게 아니라 아주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 대표 출마는) 분명히 상식에 벗어난 것”이라며 “안 전 대표의 이미지가 겸손함, 깨끗한 정치 이런 건데 다 없어졌고 남은 건 인지부조화, 터무니 없는 나르시즘 이런 것 뿐인 듯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안 전 대표가 주장한 ‘극중주의’에 대해선 “영어단어로 불싯(bullshit·헛소리)이란 단어 있지 않나. 그 정도 밖에 안된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이 안 전 대표 출마를 요구했다는 것과 관련해 “"제가 지방 원외위원장 사정을 굉장히 많이 아는 사람인데 100명씩 나올 수가 없다. 명단을 못 밝히고 있지 않나. 확실하진 않지만 심증가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배숙 의원 등 안 전 대표 출마를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10명은 지난 6일 밤 늦게 회의를 열고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를 만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7일 오후 안 전 대표를 직접 만나 출마 의사를 접어달라고 요청할 계획인 가운데 안 전 대표 측에서는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현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