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은 빛났지만…'7일의 왕비', 아쉬운 종영

배우 호연 불구하고 시청률 답보

화제성도 기대 못미치는 성적

KBS2 수목극 '7일의 왕비'가 동시간대 2위로 퇴장했다.KBS2 '7일의 왕비' 화면 캡처

배우 호연 불구하고 시청률 답보
화제성도 기대 못미치는 성적

KBS2 수목극 '7일의 왕비'가 동시간대 2위로 퇴장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7일의 왕비' 마지막회는 시청률 7.6%(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죽어야 사는 남자'는 1부 8.7%, 2부 9.6%, SBS '다시 만난 세계'는 1부 6.7%, 2부 7.5%로 집계됐다.

마지막회에서는 중종(연우진)과 단경왕후(박민영)가 서로의 안전을 위해 결별하고, 죽을 때가 돼서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산군(이동건)도 생의 마지막에서야 아우에게 진심을 털어놓았다.

'7일의 왕비'는 세 남녀의 사랑을 밀도 있게 그려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웰메이드 로맨스 사극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박민영, 이동건, 연우진 등 배우들의 호연은 빛났지만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개연성 없고, 답답한 전개 역시 약점으로 꼽혔다.

그래도 배우들의 활약은 칭찬할 만하다. 박민영은 단경왕후를 자연스럽게 소화했고, 연우진은 애틋한 로맨스를 매끄럽게 연기했다. 이동건은 연산군을 다른 색깔로 그려내 호평받았다.

후속은 김재중, 유이 주연의 '맨홀'이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