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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의 10년 후 수산물 교역 예측…“아시아 국가들이 주도”


입력 2017.08.03 15:35 수정 2017.08.03 15:37        이소희 기자

전 세계 수산물 생산·소비·교역량 지속 증가 전망, 증가세는 지난 10년 보다 ‘둔화’

전 세계 수산물 생산·소비·교역량 지속 증가 전망, 증가세는 지난 10년 보다 ‘둔화’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이 1억9390만 톤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수산물 생산·소비·교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농업전망보고서 2017-2026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1억9390만 톤을 기록해 2014~2016년의 평균 생산량대비 2560만 톤(15.2%)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에는 양식수산물 생산량이 어획수산물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양식수산물이 모든 농축수산물 중에서 가장 빠르게 비중이 커지는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으로도 예측했다.

보고서대로라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연 1%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지난 10년(2007년-2016년)간의 증가율인 연 2.4%에 비해 1.4%p 가량 하락한 수치다.

어획 생산량은 지난 10년 간 연 0.3%씩 증가했으나 잦은 엘니뇨 발생, 남획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 등에 따라 앞으로 10년(2017년-2026년) 동안의 생산량은 연 0.1%씩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양식 생산량 증가율도 수산생물질병 발생,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다소 낮아진다(연 5.3%→2.3%)는 예상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88.4% 가량만이 식품으로 소비(연간 1억 4880만톤 소비, 2014-2016 평균치)되고 있다. 10년 후에는 이 비중이 91.5%까지 증가해 연간 1억7740만 톤의 수산물을 식품으로 소비하게 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다만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증가율 역시 연 2.9%에서 연 1.4%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1인당 소비증가율도 연 1.7%에서 연 0.4%로 감소해 2026년 전 세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21.6㎏에 이를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외에도 전 세계 수산물 소비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3100만 톤 중 2100만 톤, 68%)의 가계수입 성장세가 완만해지면서 식품 관련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수산물 소비증가율 둔화의 한 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수산물 전체 생산량의 35%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수출될 것으로 보이며, 아시아 국가들이 계속해서 전 세계 수산물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수산물 교역량은 약 연 1.5%씩 증가하고, 증가율은 지난 10년간의 증가율에 비해 높지 않을 것이며, 2026년까지의 평균 수산물 교역가격은 연 0.8%씩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수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적인 수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동시에 해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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