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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통령 요청, 최지성 실장이 챙기겠다해서 처리된 줄 알아”


입력 2017.08.03 11:18 수정 2017.08.03 14:40        이배운 기자

"실무 레벨에서 해결할 사안...더 이상 관여 필요 없겠다 판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실무 레벨에서 해결할 사안...더 이상 관여 필요 없겠다 판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시 요청을 받은 승마지원이 모두 처리된 것으로 생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시 김진동) 심리로 속행된 자신과 삼성 전직 임원들에 대한 제 51차 공판에서 (독대이후) 회의를 2번이나 하고 (최지성) 실장이 챙기겠다고 하고 인사팀장이 지원도 하고 해서 더 이상 제가 할일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지성 전 실장이 대한승마협회 임원 교체 단행했고 박상진 전 사장이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김종찬 대한승마협회 전무랑 혐의해서 잘 하겠다고 판단, 더 이상 관여할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는 “무슨 문제가 있더라도 실무 레벨에서 다 해결이 되겠거니 그리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변호인단은 “사실 피고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죠? 그 이후 승마 관련 보고 들은 사실이 없었죠?”라고 묻자 “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 관련 내용을 알게 됐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증언 취지다.

이와 관련 변호인단이 “이후 박 전 사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박원호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만남, 최지성 실장 주재 하에 승마협회 결정하는 회의, 그 뒤 삼성전자 명의로 코어스포츠와 용역계약 체결, 마필 구매 및 재판매와 그 과정에서 이뤄진 송금 사실 몰랐죠”라고 묻자 “전혀 몰랐다”고 답변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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