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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24만명 …전년比 14.8%↑


입력 2017.08.01 13:58 수정 2017.08.01 13:59        이나영 기자

KB금융경영연구소, 2017 한국 부자 보고서 발표

ⓒKB금융경영연구소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우리나라 부자가 약 2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552조원으로 자산 규모가 평균적으로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한국 부자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2015년 21만1000명에서 지난해 말 24만2000명으로 14.8%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도 552조원으로 16.0% 증가했다. 1인당 평균 22억8000만원으로 추정되며,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약 10만7000명으로 전국 부자수의 44.2%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경기 5만명(20.8%), 부산 1만7000멍(6.9%) 순이었다.

각 지역의 인구 대비 부자수 비율은 서울이 1.0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0.48%), 대구 (0.44%), 경기(0.40%), 제주(0.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의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부동산이 52.2%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44.2%, 기타자산이 3.6%였다.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규모는 평균 28억6000만원으로 국내 전체 가계의 부동산 자산 평균(2억5000만원)의 약 11배 수준에 달했다.

5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비중이 14.8%였고, 100억원 이상도 4.3%를 기록했다.

이들의 부동산 최초 구매 시기는 1990년대 후반이 21.6%로 가장 높았고 최초 구입 부동산은 아프타그 76.6%로 높았다.

보고서는 "미국 등 영향력이 큰 시장의 성장률 회복에 따른 국제 경기의 상승세,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인한 투자자산 가치 증가,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투자 여력 확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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