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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뼈 깎는 혁신, 구태정치 청산"…그 범위는?


입력 2017.07.31 10:28 수정 2017.07.31 10:50        황정민 기자

사무처 인력 약 12% 감축 대상 올라

"희망퇴직·정년퇴직·계약만료자와 협상 중"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당 혁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31일 “뼈를 깎는 혁신을 하겠다”며 당 내부 혁신안을 발표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이 이날 중앙당사에서 발표한 혁신안은 당원협의회 조직혁신, 정책위 혁신, 당 사무처 혁신이다.

특히 당 사무처 혁신 범위와 관련해서 홍 사무총장은 “정확한 가상의 숫자는 말하기 어렵지만 30여명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체 253명 사무처 인력 중에서 약 12% 정도가 감축 대상에 속하는 셈이다.

이어 “사무처 직원들 중 희망퇴직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자, 정년퇴임자 등을 대상으로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7국을 통폐합도 하고 신설국도 만든다”며 “아직까지 여당의 구조에서 바뀐 게 없다. 지난 대선 때의 조직을 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조직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당원협의회 조직혁신에 대해선 “현장실사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만들어진 매뉴얼을 통해 2~3개월 후 당무감사를 실시하겠다”며 "메뉴얼을 분명히 전달해 일정시간 동안 스스로 혁신을 한 뒤 당무감사를 하는 건 정당 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배가가 절실하다”며 “당원의 숫자만 채우고 역할을 못하는 사람을 색출해서 살아있는 당원으로 정예화하는 배가 활동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정책위 혁신에 대해선 “국민이 체감하고 함께하는 정책대안 수립에 노력할 것”이라며 “중앙당·시도당·시군당이 현장에서 생산하는 정책개발로 지방선거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같은 혁신안을 발표하며 “이번 당 혁신은 구태정치를 버리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개혁하고, 새로운 희망의 한국당으로 탄생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초석을 놓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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