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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1주년 효성, 3세 조현준 시대 본격 개막


입력 2017.07.20 18:36 수정 2017.07.20 19:26        이홍석 기자

조현준 회장, 대표 선임...97년 부장 입사 후 20년만 대표이사 회장

조부 조홍제-부친 조석래 이어 대표 3세 경영인으로 부상

조현준 효성 대표이사 회장.ⓒ효성
조현준 회장, 대표 선임...97년 부장 입사 후 20년만 대표이사 회장
조부 조홍제-부친 조석래 이어 대표 3세 경영인으로 부상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은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효성은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현준(49) 효성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14일 조석래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김규영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던 효성은 조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으로 다시 2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이로써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의 장남인 조 회장은 지난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한지 20년만에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조 회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 지난 20년간 경영 일선에서 사업을 맡아오며 성과를 내면서 조석래 전 회장에 이어 회장에 선임되면서 3세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

회사측인 이번 조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최근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경영 능력이 입증된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준 회장 체제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최근 2년간 효성이 호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섬유·정보통신PG장 겸 전략본부장(사장)을 맡아 섬유PG 부문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섬유PG는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할 만큼 회사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후 지난 2014년부터 아버지를 대신해 경영 전면에 나선 조 회장은 섬유, 중공업, 정보통신, 건설 등 핵심사업에서 시장 발굴 및 신규고객 확보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2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특히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의 성과는 놀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이 32%에 달하며 2위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게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효성은 지난 2015년 9502억원, 지난해 1조1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달성으로 그의 경영능력은 입증된 상태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그동안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 개편, 경영시스템 개선,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공업·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부친 조석래 전 회장에 이은 기술 중심 경영 철학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할 전망이다.

조 회장은 효성의 미래가 결국 남들과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핵심으로 효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회장 취임사를 통해 "조석래 전 회장의 기술중심 경영철학을 이어받고 소통과 경청을 통해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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