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vs '학교 2017', 시청률 경쟁 승자는?
17일 시작된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MBC가 KBS에 우위를 선점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MBC '왕은 사랑한다'는 시청률 7.8%, 8.1%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날 첫 방송한 KBS2 '학교 2017'은 5.9%에 그쳤다.
사전 제작 드라마인 '왕은 사랑한다'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 임시완과 윤아가 주연으로 나선 로맨스 사극이다. 국내 최초의 혼혈왕이었던 고려 충선왕이 거부의 독녀 은산(윤아)과의 끊을 수 없는 인연 속에 애절한 사랑을 나누는 내용이다.
첫 방송에서는 왕원(임시완)과 은산(임윤아), 왕린(홍종현) 등 세 주인공의 첫 만남과 이들이 7년 전에 한 사건에서 함께 한 기억이 있음을 보여줬다. 그간 주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해왔던 윤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보이시한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학교 2017'은 '학교' 시리즈의 7번째 이야기이자 걸그룹 구구단 김세정의 첫 연기 도전작이다.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기를 그린다. 첫회에서는 성적 최우선주의에 사로잡힌 2017년의 고등학교 풍경이 담겼다.
처음 연기에 도전한 김세정은 발랄한 여고생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신예 김정현과 장도윤도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갔다. 다만, 몇몇 장면에선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이날 월화극 시청률 1위는 종영을 앞둔 SBS '엽기적인 그녀'가 차지했다. 시청률은 8.9%와 10.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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