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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27 전대' 대진표 윤곽…'빅4' 대결 유력


입력 2017.07.16 16:09 수정 2017.07.16 17:07        문현구 기자

정도영·천정배 이어 문병호·김한길 출마 예정…'빅4' 예상

새 대표, '의혹제보' 충격 극복…'다당 체제' 유지 과제

고연호 대변인, 이태규,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회 위원장, 김동철, 천정배, 이상돈, 송기석(왼쪽부터)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2월 국회 정론관에서 6년 단임의 분권형 대통령제를 골자로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한 개헌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파문'에 휘말리면서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을 새롭게 변모시킬 지도부 선출을 한 달여 앞두고 당권도전 윤곽도 구체화하고 있다.

다음달 27일 열리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분위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문병호·김한길 등 곧 출마선언 예정…'빅4' 대진표 예상

현재 당권주자 윤곽은 '빅4'로 모아진다. 지난 11일 가장 먼저 전대 출마선언한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 전 대표, 문병호 전 최고위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이 주인공이다.

앞서 정동영 의원은 전대 출마 선언을 통해 "당을 위기에서 구해보고자 출마하고자 한다. 위기를 돌파하는 데에는 방향성이 중요하고 동시에 속도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제2의 몽골 기병론'으로 속도감 있게 개혁의 경쟁자로서 국민 속으로 파고들어서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당원들께 부끄러운 현실을 벗어나서 자부심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천정배 대표는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16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모든 정치생명 걸고 당의 위기를 이겨내는 데 앞장서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이 자리에서 천 의원은 먼저 출마선언한 정동영 의원의 '속도감 있는 개혁'을 겨냥해 "속도에 얽매이지 않고 버티고 지키는 자세로 당 모두 끌어안고 풍파를 버티고 비바람을 맞고 국민들 모진 매도 맨 앞에 나서서 맞겠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들려오는 '통합론'과 관련해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과의 통합은 절대로 없다"며 선을 그었다.

문병호 전 최고위원도 조만간 전대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3의 길'이라는 내용을 토대로 당의 비전과 노선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전 대표 경우 당내 인사들의 권유 등이 있어 이를 참조해 당권 도전 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대표, '의혹제보' 충격 극복 아래 '다당 체제' 유지 최대 과제

그 밖에 '급식노동자 비하 발언' 파문으로 곤경에 빠진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 김성식·이동섭·조배숙·최경환 의원 등 현역의원들과 김철근 전 대변인,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 정호준 비대위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의혹제보 조작' 파문을 놓고 법적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지 시선이 집중되면서 '8·27 전당대회'는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의 존립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지도부는 이러한 난국을 타개할 당 쇄신방안을 명확히 마련해 '다당 체제'를 지켜낼 수 있는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책임을 떠안았다는 것이 당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당권 주자들의 면면이 기성 유력정치인들에 쏠려 있는 것을 탈피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부르짖은 '새 정치'라는 구호에 걸맞게 참신한 인물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현재 '제보 조작' 사건이 정리 단계로 넘어서는 만큼 이 문제가 마무리된 후에야 전당대회 열기도 지펴질 것"이라며 "새 인물이 등장할지 여부와 함께 '제 2의 창당'과 같은 개혁노력이 뒤따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전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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