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비' 오만석 "어려운 작품, 누군가는 해야죠"
연극 '3일간의 비' 초연, 배우 아닌 연출
"취향의 선택이 존중받는 문화 활성화되길"
배우 오만석이 (43)이 국내 초연되는 연극 '3일간의 비' 연출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2003 토니상 수상자인 리차드 그린버그의 대표작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대, 서로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3일간의 비' 프레스콜에 참석한 오만석은 "앞서 연출을 맡았던 '오케피'도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지만, 배우로서 많이 배웠다"면서 "'3일간의 비'도 마찬가지다. 상업성을 띈 공연들이 다양성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오만석은 "이 작품이 외면을 받을 수도, 사랑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 대본에 나오는 것처럼 재능은 천재성과 취향의 선택이다. 취향의 선택이 존중받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3일간의 비'는 최재웅, 이명행, 이윤지, 최유송, 윤박, 서현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