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이 생전 착용한 바이콘, 15일 샤롯데씨어터 전시
뮤지컬 '나폴레옹' 개막 첫 날, 단 하루 전시 관심
나폴레옹이 생전에 착용했던 바이콘(Bicorne, 이각모)이 뮤지컬 '나폴레옹' 개막 첫 날인 15일 단 하루 샤롯데씨어터 1층 로비에 특별 전시된다.
바이콘은 나폴레옹이 힘겨운 싸움 끝에 승리했던 마렝고 전투 당시 직접 착용했던 것으로 15일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는 실존 인물 나폴레옹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나폴레옹의 대표적인 상징이기도 한 바이콘 중앙에는 손에 잡기 쉽고 좋은 모양을 유지하도록 검은 펠트 조각으로 꿰매어 단단하게 처리돼 있다. 중앙의 백색, 청색, 적색의 원형 장식은 프랑스 국기의 상징인 자유, 평등, 조국애(우애)를 나타낸다.
나폴레옹은 위험한 전장 속에서도 자신의 부하들의 눈에 잘 띄도록 늘 두 개의 뿔을 좌우로 향하게 해 착용했고, 이 때문에 적들은 그의 실루엣을 볼 때마다 날개를 펼친 '박쥐'를 떠올렸다고 전해진다.
나폴레옹의 모자 중 상징성과 가치 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바이콘은 당시 나폴레옹을 수행했던 수의사 조제프 지로 후손들을 거쳐 모나코 왕실에서 보관해 왔다. 이후 모나코 왕실에서 진행한 경매를 통해 국내 대기업에서 낙찰 받아 현재 판교에 있는 나폴레옹 갤러리에 상시 전시돼 있다.
나폴레옹 갤러리에는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나폴레옹의 실제 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 해설자가 상주해 의미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한편 임태경, 마이클리, 한지상, 정선아, 박혜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뮤지컬 '나폴레옹'은 오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아시아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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