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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매금지 후 청약 온도차 '극명'..1순위 마감 행렬에 미달도 속출


입력 2017.07.07 16:16 수정 2017.07.07 16:22        원나래 기자

청약쏠림 현상 심화돼…“규제 강화될수록 안정적인 곳에 청약”

올 들어 가장 많은 분양이 몰린 지난 주말 청약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 주말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견본주택 앞 모습.ⓒ효성

올 들어 가장 많은 분양이 몰린 지난 주말 청약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서울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한창 호황일 때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나오는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기도 했다.

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6.19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규제 시행 전 마지막 분양 단지로 전국에는 14개 단지(임대 제외)가 청약 일정을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57%인 8곳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 마감에 성공한 8곳 중 3곳은 서울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와 전매 제한에도 불구하고 분양한 4곳에서 1곳만 빼고는 모두 100% 마감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23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올해 강동구 분양단지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용면적 40㎡ A형에서는 최고 7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청약접수를 한 노원구 월계동 ‘인덕 아이파크’ 역시 541가구 모집에 2049건이 접수하며 평균 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효성이 서울 용산국제빌딩4구역에 짓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도 3.3㎡당 평균 363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3.16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한 곳도 나왔다. 중랑구의 ‘상봉 베스트원’은 114가구 모집에 64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0.56대 1의 경쟁률로 미달됐다.

특히 지난해 11.3부동산대책 이후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수도권에서는 절반이 청약자를 찾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와 성남시 분당구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등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수원시 호매실 ‘금호어울림 에듀포레’는 전용 85㎡타입에서 미달됐으며, 파주시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406가구 모집에 125명만이 접수했다.

지방 분양시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지난 주말 분양 지역은 부산과 대구 등 인기 지역이라 청약에 성공했으나,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는 미분양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에 청약이 진행된 충북 청주 ‘금천 센트럴파크스타힐스’는 241가구 모집에 단 6명만 신청해 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충남 천안시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2회’와 경남 사천시 ‘용강 정우하이뷰’도 각각 0.31대 1과 0.18대 1로 모두 대거 미달됐다. 제주도 제주시 ‘제주 도두 네오하임 2차’ 역시 64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청약통장을 썼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가 심할수록 청약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수요자는 더욱 안정적인 곳에 청약을 하기 마련”이라며 “대출 규제 시행과 함께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청약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공급 물량이 부족한데 반해 청약대기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사실상 전매 금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집값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이 월간 부동산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책 발표가 있었던 지난 6월 한 달 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2% 오르며 상승폭이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광역시도 지역별로 증감이 엇갈리며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기타지방은 ·0.05%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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