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화성-14형' 시험발사 규탄한 문재인 대통령에 "가소로운 객기"
규탄 성명·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에 "대결광란극" 맹비난
"세상 달라진지도 모르고 설쳐대다가는 졸경 치르게 될 것" 위협
규탄 성명·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에 "대결광란극" 맹비난
"세상 달라진지도 모르고 설쳐대다가는 졸경 치르게 될 것" 위협
북한은 6일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규탄 성명과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실시 등을 거론, "동족의 경사에 찬물을 끼얹는 대결광란극이 벌어져 온 겨레를 격분시키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라고 지칭하며 "'북의 무책임한 도발을 거듭 강력히 규탄한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다 못해 트럼프의 승인을 받아 남조선 미국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이라는 가소로운 군사적 객기까지 부리며 돌아쳤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특히 괴뢰군부 깡패들은 그 무슨 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고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무엄하게 걸고들며 도발이니, 파멸이니 뭐니 하는 극악한 대결악담까지 줴쳐댔다"며 "남조선 당국의 전례 없는 대결 광기는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의 대성공에 완전히 기절초풍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며 죽지 못해 몸살이 난 자들의 어리석은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것은 우리 공화국만이 아닌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공동으로 경축해마지 않을 전민족적인 일대 경사"라며 "그런데 남조선 당국이 민족의 쾌거에 같이 기뻐하지는 못할 망정 주먹질을 해대는 것은 민족의 힘과 존엄이 무엇이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가 어떻게 지켜지는지도 모르는 쓸개 빠진 자들의 무지무도하기 짝이 없는 반민족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감히 우리의 존엄과 제도까지 걸고들며 대결난동을 부리는 것은 무자비한 선군의 불벼락에 의해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부나비(불나방)같은 대결광신자들의 천벌 맞을 망동"이라며 "민족의 대경사에 속이 뒤틀려 갖은 비열한 짓을 일삼는 대결미치광이들의 망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조선(대북)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케트를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세상이 달라진지도 모르고 백두산총대의 조준경 안에서 함부로 설쳐대다가는 만회할 수 없는 졸경을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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