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부문에서의 실적이 부진한 점을 고려해 목표가는 10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6일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채널의 부진 속에서도 국내부문은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하며 FILA USA도 2분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아쿠시네트(Acushnet)는 2분기가 가장 성수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국내부문은 특히 신발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마진 측면에서 신발 매출의 30%를 도매로 전환하면서 재고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며 스포츠 카테고리도 스파(SPA)화 되면서 가격은 저렴해지고 신제품 출시주기는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전략을 취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휠라의 브랜드 가치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지만, 90년대 원래 FILA가 잘했던 헤리티지 라인에 집중하고 있으며 패션 트랜드까지도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FILA USA는 1분기에 지연된 오더가 2분기에 들어오면서 1분기보다는 상대적으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연간 달러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2.3%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마진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며 "이에 작년 하반기부터 자사몰을 오픈,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샵에 입점하여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