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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LG CNS 컨소시엄, 60MW 미국 괌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입력 2017.07.04 16:55 수정 2017.07.04 16:56        박영국 기자

미국 내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수주한 국내 최초 독립민간발전사업

한국전력·LG CNS 컨소시엄이 미국 괌 태양광발전 설비 건설 및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LG CNS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괌 전력청(GPA)에서 국제경쟁입찰방식으로 시행한 ‘태양광+ESS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발전 60MW, ESS 42MWh를 건설해 25년간 운영하는 BOO(Build, Own, Operate)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억달러(약 23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이다.

한전은 지난해 6월 LG CNS와 공동으로 신재생 및 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해 입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입찰과 가격입찰을 거쳐 올해 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계통영향평가를 거쳐 괌 공공요금위원회(CCU)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번에 발주처로부터 최종 낙찰통보를 받게 됐다.

앞으로 한전·LG CNS 컨소시엄은 괌 공공시설위원회(PUC) 보고 후, 전력판매계약 등 주요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종결 및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며, 2019년 12월부터 25년간 약 3억400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전력판매와 8000만달러(약 920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접목한 신사업 모델로, 2015년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 사업(태양광 28MW + ESS 13MWh)에 이은 성과다. 특히 전세계 태양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 국내 최초로 국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사업권을 수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 LG CNS가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약 430억원 상당의 국산 주요 기자재(ESS, 인버터, PCS) 활용을 포함해 약 1300억원에 이르는 수출효과가 기대되는 등 한전과 국내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모범적인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괌 지역 전력계통의 안정을 위해 본 사업에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고도화된 계통운영 기술을 접목하는 등 향후 한전·LG CNS 컨소시엄이 국내외 에너지신사업에 관련 경험과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강국인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새정부의 핵심정책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선제적 대응 및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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