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백의 신부' 첫방…"'도깨비'와 비교는 과한 처사"

남주혁·신세경 주연 판타지 로맨스

어색한 연기 논란…시청률 3.7% 출발

3일 첫 방송한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가 "오글거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tvN

남주혁·신세경 주연 판타지 로맨스
어색한 연기 논란…시청률 3.7% 출발

3일 첫 방송한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가 "오글거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남주혁 신세경 주연의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과 정신과 의사 소아(신세경)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국내 순정 만화인 '하백의 신부'의 '스핀오프' 버전(원작에서 파생된 이야기)으로 기획됐다. 드라마에서는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현대의 서울로 시간과 공간적 배경을 옮겨와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의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1화에서는 신계의 차기 황제이자 '물의 신' 하백(남주혁)이 인간계로 오게 된 이유와 이곳에서 '신의 종 가문의 후손' 소아(신세경)를 만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을 실망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원작의 팬들은 어색한 CG와 억지스러운 설정을 꼬집었다.

남주혁의 부자연스러운 연기력과 말투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시청자는 "내가 아는 하백은 없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작가, 연출, 배우, 배경음악 모두 총체적 난국"이라고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신과 인간의 로맨스를 소재로 한 터라 '도깨비'와의 비교도 피할 수 없었다.

네이버 아이디 an****는 "'도깨비는 연기, 이야기, 연출 등이 잘 맞아떨어졌는데 '하백의 신부'는 아니었다. 배우들의 오글거리는 연기가 참기 힘들었다. 판타지까지 겹치니 더 그랬다"고 강조했다.

an****는 "'도깨비'와 비교하지 마라"고 했고, hel****는 "'도깨비'의 성공이 다시금 떠오른다"고 했다.

77**** 역시 "'도깨비'와의 비교는 과한 처사"라고 했고, ky4****"어딜 감히 '도깨비'랑 비교하냐. 첫 방송이지만 이건 뭐 할 말이 없다"고 했다.

znd**** "판타지 장르는 '도깨비'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져서 왠만한 건 눈에 안 찬다"고 했다.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향후 전개를 기대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pu**** "아무리 유치해도 남주혁 보는 내내 심쿵했다"고 했고, ha****는 "비주얼이 좋아서 기대된다"고 했다.

'하백의 신부 2017' 1화는 평균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전국 가구), 최고 4.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2.4%, 최고 2.8%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