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름대전' 반드시 PICK 해야 할 작품은?
시원한 탭댄스 '브로드웨이 42번가' 주목
B급 컬트 '록키호러쇼' 초연작 '시라노'
여름은 공연계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그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맞이로 분주하지만, 역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호러나 화려한 탭댄스가 가미됐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올 여름 뮤지컬 관람을 고려하고 있다면 선택해도 후회 없을 세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화려한 탭댄스와 군무를 원한다면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답이다.
21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고 레벨의 탭댄스와 완성도로 무장한 브로드웨이 대표 쇼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영국 런던에서 3월부터 공연 중인 작품과 동일 뉴 버전으로 새 옷을 입고 돌아온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시골 출신 신출내기 코러스걸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스타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뮤지컬의 전 제작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백스테이지 뮤지컬'로도 불리며 여름에 빠질 수 없는 시원하고 압도적인 단체 군무와 신나는 음악으로 '쇼 뮤지컬의 바이블'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14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김석훈과 1996년 초연부터 도로시브록, 메기 존스, 다이앤 등 극 중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며 최다 출연자에 등극한 전수경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또 새롭게 합류한 배해선과 오소연을 주목해 볼만 하다. 8월 5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시라노'는 밝고 유쾌한 희비극이다.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이자 프랭크 와일드혼의 노래, 19세기 프랑스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소재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시라노'가 7월 국내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시라노'는 뛰어난 검객이자 로맨티스트이지만 크고 못생긴 코가 콤플렉스인 시라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사랑과 우정, 희생은 물론 진짜 용기와 정의, 휴머니즘에 대해 밝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불쾌지수 높은 더운 여름,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위트 있는 무대가 기대된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류정한, 홍광호, 김동완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뮤지컬 '시라노'는 7월 7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는 역시 컬트 호러다. 우리에게 익숙한 SF영화 '록키호러픽쳐쇼'로 익숙한 동명원작의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마이클리, 송용진, 고은성, 김영주, 서문탁, 리사, 김찬호, 고훈정, 전예지 등 뛰어난 가창력과 눈에 띄는 매력적인 캐스트로 주목 받았다.
B급 컬트 뮤지컬답게 양성애자, 인조인간, 외계인 등 독특한 캐릭터와 화려한 메이크업, 코르셋, 망사스타킹, 가터벨트를 찬 등장인물까지 쇼의 형식을 띄는 만큼 파격적인 구성으로 '19금 뮤지컬' 타이틀을 얻었다.
제목처럼 공포스런 전개 속에서도 유쾌하고 신나는 음악과 댄스로 여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록키호러쇼'는 8월 6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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