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 반 페르시 영입설…이청용 좌불안석
득점왕 출신 반 페르시, EPL 복귀설 모락모락
주전서 밀린 이청용 입지 갈수록 좁아질 듯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가 왕년의 스타 로빈 판 페르시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흘러나왔다. 안 그래도 불안한 이청용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게 됐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30일(현지시각) “반 페르시가 팰리스의 표적이 됐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2001년 페예노르트에서 데뷔한 반 페르시는 2004년 아스날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특히 2012년과 2013년 두 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2012년 여름 아스날에서 라이벌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반 페르시는 2014-15시즌을 끝으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현재는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한편, 반 페르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팰리스는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차기 시즌 네덜란드 레전드 수비수 프랑크 프랑크 데 부어 감독 체제로 출발한다.
같은 네널란드 국적으로 선수의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반 페르시 영입은 데 부어 감독 입장에서도 반길만한 일이다.
반면 지난 시즌 소속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이청용 입장에서는 반 페르시 영입이 반갑지만은 않다.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이청용은 비록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반 페르시가 부담스런 경쟁자임은 틀림없다.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는 아니더라도 측면 공격수 역할도 맡을 수 있는 반 페르시의 존재는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이청용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15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이 중 선발 출전은 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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