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이준서 전 최고위원, '문준용 제보 조작’ 공모 안해” 주장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문준용 취업특혜 제보 조작을 당 관계자가 지시했다’고 알려진 내용과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이던 이용주 의원이 ‘문준용 취업특혜 조작 파문’ 관련자 이유미 씨가 검찰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지시를 받아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언론 보도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 사이 오고간 카카오톡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6일 이 씨에게 "증언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건(더불어민주당 측 반박) 새빨간 거짓말인데"라고 카톡으로 말했다. 이어 "내일 오전에 증언자에게 연락을 해봐줘. 증빙을 못하면 역풍이 분다”며 제보 입증을 위한 추가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증언자 페북을 보니 내가 아는 사람이 있으니 나도 한번 물어볼게"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유미씨는 "오후 (연락)해볼게요”라면서도 "이사람(증언자)이 협조 안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걱정했다. 또 "그분도 증빙까지 요구하니 그만 하는 게 어떠냐는 입장이라..정말 난처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들며 “만일 조작 사실을 양자가 알았다면 이유미도 이준서에게 이런 식의 답변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5월 5일 국민의당은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부정 입사했다는 준용 씨 파슨스스쿨 동료의 녹취가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6일 국민의당이 당시 제보 받아 공개했던 음성파일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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