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8일 김영록·송영무 인사청문회…누가 '낙마' 하나


입력 2017.06.28 00:01 수정 2017.06.28 06:22        조정한 기자

김 농림장관 후보, 자녀 위장전입 투표 의혹

송 국방장관 후보, 줄줄이 터지는 의혹에 전도 먹구름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국회는 28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송 후보자의 경우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어 낙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야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발, 더욱 더 철저한 송곳검증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각종 의혹 논란에 휩싸여 있는 송 후보자의 경우 후보자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태.

김 후보자는 현재 자녀가 위장전입 투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8년 총선 직전 두 자녀의 주소지를 서울에서 자신이 출마한 전남 완도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당시 딸은 방학 동안 같이 거주하며 선거 운동을 도왔고 아들은 군 복무 중이었지만 같이 주소지를 옮기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 후보자는 Δ10억원이 넘는 고액 자문료 수수 Δ해군참모총장 시절 계룡대 납품 비리 사건 수사 중단 지시 의혹 Δ4차례에 달하는 위장전입 의혹 △천안함 폭침 관련 말바꾸기 등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1991년 해군 중령시절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있다.

한국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김학용 의원은 지난 25일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적으로 중요한 자료들은 거의 요청을 해도 나오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동시에 관련 의혹 등을 강조했다.

야권이 송 후보자 검증에 칼을 갈고 있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검증 과정에서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을 적발하지 못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헌병대 내에만 자료가 있었고 우리에게는 없었다"면서 "사찰을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만 답했다.

이어 '청와대의 검증 체크리스트에 송 후보자가 답변하지 않았다는 건가'라는 질문엔 "안 한 것 같다"며 "(송 후보자는 해당 음주운전이) 1991년 사안이고, 소속 부대에 이첩되어 종료된 것으로 알고서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9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실시하고, 30일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조정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