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재용 재판 불출석...딸 정유라 수사 영향
28일 증인 출석 번복...“몸 안 좋고 스트레스 심해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8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씨는 이 날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는 당초 최 씨가 이 부회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힌 것을 번복한 것이다. 변호인은 계속되는 재판과 딸 정유라에 대한 수사 등으로 최 씨의 몸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최 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딸 정유라씨가 오늘 검찰에 재 소환되서 조사를 받아 스트레스가 심해졌다고 전해왔다"며 "재판에 나가 증언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불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28일 이 부회장과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제 34차 공판에서 최 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날 오후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 씨가 불출석함에 따라 공판은 오전에 김건훈 전 청와대 비서관을 대상으로 한 증인 신문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