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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무협 회장 "정부, 일자리 창출 위해 규제개혁 나서야"


입력 2017.06.26 16:46 수정 2017.06.26 16:56        이홍석 기자

민간기업 활발한 일자리 창출 지원해야...수출이 내수보다 효과 커

규제개혁 상황판 설치 제안...신산업 육성과 수출산업화 지원해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일자리위원회와의 일자리 정책간담회에서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장 조성뿐만 아니라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면서 규제개혁 상황판 설치를 제안했다. 사진은 김 회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전략대화'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한국무역협회
민간기업 활발한 일자리 창출 지원해야...수출이 내수보다 효과 커
규제개혁 상황판 설치 제안...신산업 육성과 수출산업화 지원해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장 조성뿐만 아니라 규제개혁과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하면서 규제개혁 상황판 설치를 제안했다.

김인호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된 일자리위원회와의 일자리 정책간담회에서 “정부는 일자리 정책이 현실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춰야 성공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기업을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여겨 마음껏 투자와 고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일자리위원회 설치와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을 추진하고 있어 고용 창출 의지와 일자리 중심의 경제정책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의 일자리 확대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이러한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확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시장을 조성하고 기업의 수출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함께 제도개선도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기업은 활발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근로자도 노동 현안에 대해 보다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규제 완화에 매진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시켜야 한다며 청와대 일자리 상황판 옆에 ‘규제개혁 상황판’의 설치를 제안했다.

이어 김 회장은 고용창출과 일자리의 질적인 측면에서 수출이 내수보다 효과가 훨씬 크다며 수출 확대가 바로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제 수출에 대한 시각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제 2의 무역입국’을 위해 국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출산업화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세계적 의료클러스터인 ‘텍사스 메디컬센터’가 직․간접적으로 2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처럼 주변국 외국인 환자의 접근성이 용이한 인천공항 인근에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의료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협회와 서울시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잠실 MICE 인프라 건립사업이 조기에 확충된다면
매년 9만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며 국가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초기 진입장벽이 낮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유리할 수 있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신산업 분야의 육성과 이를 통한 수출 증대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김 회장을 비롯,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원회에서는 이용섭 부위원장을 비롯, 이호승 기획단장과 장신철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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