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900억 장전, 수비수 역대 최고액 얼마?
유벤투스 특급 풀백 알렉스 산드루 영입에 박차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첼시가 더블 스쿼드 구축을 위해 이적시장에 손을 뻗는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라 세라’는 26일(한국시각), 첼시가 유벤투스 왼쪽 수비수 알렉스 산드루(26) 영입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산드루는 현재 세계 최정상급 왼쪽 풀백으로 통한다. 특히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에서 왼쪽 측면을 지배하는 놀라운 활약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을 경악케 했다.
지난 시즌 국내 대회만 집중했던 첼시는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며 양질의 스쿼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첼시 왼쪽 주인은 마르코스 알론소다. 하지만 알론소는 발이 느린데다 1대1 상황에서의 수비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이를 상쇄할 엄청난 활동량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매료시킨 걸출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포백 전환 시 알론소의 위치가 모호해진다는 점이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또는 나단 아케라는 자원이 있지만, 산드루라는 최정상급 풀백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산드루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당초 이적불가 방침을 내놓았지만 이적료가 계속해서 오르자 협상 테이블을 차린 모습이다. 첼시는 6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더 높여 7000만 유로(약 891억 원)까지 부른 상황이다.
만약 이 액수에 합의가 된다면 이적시장 역사는 새롭게 쓰이게 된다.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존 스톤스로 원 소속팀 에버턴은 5560만 유로를 벌어들였다. 2위는 2014-15시즌 첼시에서 PSG로 이적한 다비드 루이스의 4950만 유로이며, 2002-0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난드(4600만 유로)가 뒤를 잇는다.
측면 수비수의 경우 중앙 수비수들보다 몸값이 저렴한 편이다. 왼쪽 수비수 한정, 역대 최고액은 2014-15시즌 맨유의 루크 쇼로 3750만 유로에 이적이 성사됐다. 2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파비우 코엔트랑(2011-12시즌)으로 3000만 유로였고, 이번 이적설의 주인공 알렉스 산드루가 2015-16시즌 유벤투스로 건너갈 때 FC 포르투에 2600만 유로를 안겼다.
첼시가 제시한 7000만 유로가 수비수 1명을 영입하는데 적절한 금액인지에 대해서는 걱정 어린 시선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산드루를 원하는 첼시의 구애가 얼마나 대단하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적시장 수비수 역대 최고액
1. 존 스톤스 : 5560만 유로(약 707억 원)
- 2016-17시즌 에버턴 → 맨체스터 시티
2. 다비드 루이스 : 4950만 유로(약 630억 원)
- 2014-15시즌 첼시 → PSG
3. 리오 퍼디난드 : 4600만 유로(약 585억 원)
- 2002-03시즌 리즈 유나이티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니콜라스 오타멘디 : 4460만 유로(약 567억 원)
- 2015-16시즌 발렌시아 → 맨체스터 시티
5. 치아구 시우바 : 4200만 유로(약 534억 원)
- 2012-13시즌 AC 밀란 → PSG
6. 릴리앙 튀랑 : 4150만 유로(약 528억 원)
- 2001-02시즌 파르마 → 유벤투스
7. 시코드란 무스타피 : 4100만 유로(약 521억 원)
- 2016-17시즌 발렌시아 → 아스날
8. 하비 마르티네즈 : 4000만 유로(약 509억 원)
- 2012-13시즌 아틀레틱 빌바오 → 바이에른 뮌헨
9. 에릭 바이 : 3800만 유로(약 483억 원)
- 2016-17시즌 비야레알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루크 쇼 : 3750만 유로(약 477억 원)
- 2014-15시즌 사우스햄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