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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김현미 인사청문보고서 진통 끝 채택…'현역 불패신화' 지속


입력 2017.06.21 16:21 수정 2017.06.21 17:46        문현구 기자

김동철 "회동이 무산된 것은 서로 뜻이 안 맞았기 때문"

정우택 "냉각기 내일쯤 풀리나 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불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만 홀로 참석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앞서 3차례나 연기되는 등 난항을 겪은 끝에 21일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를 넘겨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합의가 원만하게 처리되지는 못했다. 자유한국당에선 김현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바른정당은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의원들만이 참석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이날까지가 채택 시한 마지막 날이었다. 마지막날인 21일에도 당초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불출석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이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으로 불거진 여야 대치 정국이 여전히 풀리지 않은 데 따른 것이었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파행을 겪으며 국회 각 상임위마저 불발된 상황에서 21일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후속 장관급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 대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무산됐다.

추경안 처리 문제가 여야 협의를 이끌지 못하고 있는 주요 사안이 되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선이 7~8개월 앞당겨 치러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새 정부가 낸 추경 시점이 성급했다"며 "당내에서 이번 추경안 심사에 들어갈 수 없다는 동의(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지난번 야 3당 정책위의장이 만나 이번 추경안은 법적 요건조차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곧 그만둘 기획재정부 장관을 앞에 놓고 추경안 심의를 질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정된 여야 4당 원내대표의 합의문 발표가 무산되면서, 추경안을 비롯해 인사청문 일정, 청문보고서 채택,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등이 줄줄이 멈춰설 전망이다. 당초 4당 원내대표는 전날 구두 합의한 추경안 심사와 인사청문 일정 등을 이날까지 문서화하기로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에 따라 이날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을 맞은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던 국회 국토교통위도 당초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특히, '제1야당'인 한국당이 각 상임위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소위 냉각기 (풀리는 것이) 내일쯤 예상했고, 합의문 발표나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 것도 그때쯤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밝히면서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어려움이 뒤따랐다.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인사청문회 정상화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길이 열렸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토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직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에 국회 파행의 책임이 있지만, 국민의당은 합의서 작성 여부와 관계없이 청문회를 즉시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진통 끝에 채택이 이뤄졌고 현역의원이 입각하는 과정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던 '현역 불패신화'도 계속 유지하게 됐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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