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회 방문한 강경화에 여야 "외교 역량 발휘해 달라"


입력 2017.06.21 00:01 수정 2017.06.21 06:19        조정한 기자

여야 "외교적으로 중요한 시기, 잘 해달라" 당부

강 장관 "부족하지만 외교 문제 잘 해결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를 방문해 각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야당의 반발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 지 나흘 만이다.

강 장관은 이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강 장관의 예방을 거절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강 장관과의 예방 자리에서 "우리나라 외교 분야에서 최고, 최초의 외교부 장관 역량을 가진 분이라고 저희들은 인식하고 있다"면서 "강 장관을 치켜세웠다.

이어 "외교적, 국가 안보적으로 큰 어려움에 부딪혀 있다. 사드와 북핵 문제도 있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사이에서 우리의 위치가 매우 어려운 처지"라며 "외교적 역량이 어느때보다 중요하고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부담을 드려서 죄송하다"면서 "여러분 기대를 모아 한미정상회담, G20을 준비하고 외교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우 원내대표 방문에 이어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도 만남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역대 어떤 외교부 장관보다 일과 성과로서 업적을 잘 남겼다는 말씀을 듣게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강 후보자도 "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채워나갈 것이고 어려운 외교환경 속에서 여러 난제를 해쳐 나가고자 한다"며 "외교 난제를 헤쳐나가고 국제 사회가 원하는 대한민국, 외교의 외양을 넓혀가기 위해선 외교부의 쇄신, 조직적 확충이 필요하다. 의원들의 많은 지적 필요하다. 많이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후 국회에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바른정당 또한 "야당이 가지고 있던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며 강 장관을 응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5대비리 원천배제를 말씀해서 보니까 거기에 해당됐고 대통령이 그 점에 대해 좀 명쾌하게 답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도 "한미 정상회담 등 업무를 파악해 외교안보 위중한 상황에서 능력을 발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강 장관 또한 "한미정상회담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외교부와 청와대가 긴밀히 협조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성공적인 결과를 가지고 와 의원 여러분들께 설명할 수 있길 기대하고 바라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강 장관 임명으로 보수 야당은 현재 상임위 보이콧은 물론 같은 날 운영위를 단독 소집하는 등 본격적으로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또 다른 과제인 일자리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도 난항이 예상된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정한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