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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베트남에 항공기 엔진부품 공장 짓는다


입력 2017.06.19 09:19 수정 2017.06.19 09:43        이홍석 기자

하노이 인근 지역에 6만㎡ 규모 공장 건설 추진

엔진부품 생산능력 확대...2025년 매출 1조로 확대

한화테크윈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에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측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약 10만㎡ 규모의 부지를 선정하고 베트남 정부에 투자승인을 요청 중으로 승인을 받게 되면 오는 8월 공장건설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 규모는 약 6만㎡로 축구장 면적의 약 8배에 달한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해외 공장 건립을 통해 엔진부품의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더욱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민수 항공기 엔진부품의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항공기 부품 가공업계 1위에 달하는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GE, 프랫 앤드 휘트니, 롤스로이스 등으로부터 대규모 부품 수주를 성공하며 엔진부품사업의 볼륨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해외에 엔진부품 제조 공장 설립을 전략적으로 검토해 여러 후보 지역 중에서 물류 환경이 좋고 원가경쟁력이 높은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선정하게 됐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다이나믹 프레시전, 반즈, 마젤란 등의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사들도 자국 공장과 함께 해외 제조공장을 구축하여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국내의 창원공장은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베트남 공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 거점은 기존 창원공장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사업경험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군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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