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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부족?' 동전없는 사회 잔돈적립 증가 '미미'


입력 2017.06.15 16:49 수정 2017.06.15 16:59        이미경 기자

한국은행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 현황 공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남은 잔돈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카드에 적립하는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이 시행된 지 두달이 지났지만 잔돈 적립 횟수나 규모면에서 증가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 초기였던 4월 중(20~30일) 잔돈 적립 건수는 이번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3만6617건으로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폭은 미미하다. 지난 4월 20~30일에는 하루 평균 3만2862건이고, 5월에 3만5040건을 기록했다.

잔돈으로 적립된 금액 역시 6월 기간 동안 656만8000원을 기록했고, 5월(634만원)은 4월(643만4000원) 보다 오히려 줄었다.

한은 측은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개시하고 잔돈적립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직원교육과 고객 홍보에 적극적인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간 이용실적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은에서는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에 대해 적극 홍보하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 한국은행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는 한편 시범사업자들과 함께 홍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CU는 전 점포에 고객용 홍보물을 배포하고 직원용 POS 화면보호기에 안내화면을 추가한 상태다. 롯데슈퍼도 사전등록 고객에게 자동으로 동전을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세븐일레븐, 위드미, 이마트 등도 매장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

또하 한은은 오는 7~8월중 동전적립서비스를 제공할 자율사업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계좌입금방식의 동전적립 모델을 통해 매장 간 적립수단이 상이한 데 따른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은행, 금융결제원 및 오프라인 매장 간 수수료 배분 문제를 선결해야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실행 시기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사용을 줄여보려는 시도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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