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국회는 허수아비냐”... 강경화 임명강행 의지 지적

청와대 “대통령 인사권 행사의 ‘참고 과정’으로 청문회 이해한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은 15일 “국회는 허수아비 노릇이나 하라는 것이냐”며 청와대의 사실상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임명강행 의지를 거세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전체회의에서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참고하는 정도로 이해한다‘고 했다”며 “국회는 그저 허수아비 노릇이나 하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오늘) 강경화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 임명강행 수순을 밟으려한다”며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 앞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이런 태도는 청문회가 참고용 요식행위일 뿐이라는 의미”라며 “국회 무시는 곧 국민 무시”라고 성토했다.

지난 14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결정적 하자가 없다면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데 참고하는 과정으로 인사청문회를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