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만 무성한 민주당 차기 주자들 뭐하나
도정·시정에 전념하면서도 언론과 소통끈 '단단'
원내 진출 등 다양한 시나리오 회자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이 한창인 가운데,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겨뤘던 차기 주자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도정·시정 활동은 물론 측근들의 거취도 언론의 관심을 받는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가에선 두 사람의 정치 행보를 둘러싼 각종 시나리오가 회자된다. 공통분모는 당권 도전 여부다. 최근 충청 지역 한 언론은 안 지사가 도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도지사 3선 도전 대신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대선 경선 과정에선 안 지사의 원내 조직 부재가 최대 한계로 꼽혔다. 향후 정치 가도를 고려해서라도 원외 인사로만 남을 수 없다며 당권 도전에 대한 요구가 계속됐다. 다만 현역 단체장인 안 지사가 아닌 이상 충남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에 결코 만만한 지역이 아닌 데다, 재선 도지사가 3선을 포기하려면 지역민들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정치적 명분도 필요하다.
이 시장 역시 대선 직후부터 차기 총선 출마를 통한 원내 진입 시나리오가 거론돼왔다. 물론 일각에선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 등 지방선거 도전도 회자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각종 출마설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다만 언론과의 소통 창구는 열어두고 있다. 실제 이 시장과 안 지사는 대선 당시 이들을 전담 취재했던 ‘마크맨’들과 조만간 사석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향후 행보에 대한 대화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 측 관계자도 “대선 때 함께한 언론인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못해서 식사라도 같이 하자는 취지로 시간을 잡고 있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얘기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이 시장은 14일 개성공단 피해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원내대표, 이해찬 외교안보통일 자문회의 의장과 조우하는가 하면, 자신의 SNS에 성남시가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안 지사는 같은 날 청와대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일자리 추경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찬성한다”면서도 “이번 일자리 추경에는 가뭄 관련 예산이 함께 포함되지 못한 점이 좀 아쉽다”며 “일자리 추경에 가뭄 극복 관련 예산들이 추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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