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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자동차 회사 인수보다 ICT 분야에 관심"


입력 2017.06.13 11:19 수정 2017.06.13 11:19        고양 =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시스코, 바이두, 우버와 협업에 중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코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고성능차나 전기차 기술 개발 역량 확대를 위한 자동차 회사 인수보다는 ICT 기업들과에 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소형 SUV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중국에서 많은 메이커들이 경쟁적으로 자동차회사를 인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도 기술 개발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현재 자동차 메이커 인수 계획이 진행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카 시장은 작은 세그먼트지만 앞으로 발전 여지가 크고 전기차 분야도 크게 발전하겠지만 이 부분은 다른 메이커와의 협업 여지를 오픈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보다는 ICT 분야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현재 시스코와 프로젝트에 무게를 두고 있고, 중국에서는 바이두와 협업을 하고 있으며, 우버와도 협력관계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세계 최대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커넥티드 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 개발도 독자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바이두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Baidu MapAuto)'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Duer OS Auto)'의 탑재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래는 ICT와 자동차회사간 협업이 대세가 될 것이며, 그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ICT업체와 제휴하고, 친환경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라면 어디든 협력해 비스니스 생태계에 맞게 대처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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