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베라크루즈급 부활…코나보다 작은 SUV도 출시"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도 라인업 추가"
현대자동차가 2015년 단종시킨 베라크루즈급 E세그먼트 SUV를 부활시킨다. 또 소형 SUV 코나보다 더 작은 A세그먼트 SUV도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SUV 상품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외에서 ▲크레타, ix25(B세그먼트) ▲투싼(C세그먼트) ▲싼타페(D세그먼트) ▲맥스크루즈(D세그먼트) 총 4종의 SUV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들 4개 차종만으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SUV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오늘 발표된 코나를 시작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글로벌 SUV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SUV 시장이 포화상태로 가고 있지만 기존 주력인 중대형보다는 소형 위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소형 SUV 크레타를 인도와 러시아에서 먼저 투입했지만, 시장 조사 결과 신흥시장 외 한국과 미국 등 선진 시장에도 투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 젊은이들이 작고 다부지면서도 안전하고 경제적인 SUV 타입 차량을 원하는 것을 알게 됐고 코나를 론칭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코나보다 작은 A세그먼트 SUV와 싼타페보다 큰 E세그먼트 SUV 도 내놓아 여러분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